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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기후리스크란?
‘기후리스크’란 기후 변화에 따른 ‘물리적 리스크’와 저탄소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영악화 등이 금융 부문으로 파급될 수 있는 ‘이행 리스크’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. 일반적인 정의만 보자면, 기후리스크라는 단어는 우리의 현실과는 조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조금만 더 상상해 보면 기후리스크는 우리의 생계가 달린 경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자연재해로 인한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단기간에 식료품 가격의 급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. 또한 폭염 또는 혹한으로 인해 노동 생산성이 급락하게 되면 경제 전체의 생산성에도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. 홍수, 폭염, 폭설, 지진 등의 각종 자연재해는 금융기관, 기업, 가계 등의 경제 주체에 경제적 비용과 재정적 손실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■ 기후 위기는 곧 경제 위기
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, 기후변화 영향으로 국내 연 총 강수량이 1m 증가할 때, 인당 지역내총생산(GRDP) 성장률은 장기적으로 평균 약 2.5%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. 산업별로 살펴보면 실외에서의 생산활동이 많고 노동생산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건설업(-9.84%)과 비금속광물·금속제품 제조업(-6.78%), 그리고 금융·보험업(-3.62%) 등에서 실질 부가가치의 성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었다고 합니다.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(GDP) 대비 제조업 비중은 27.8%라고 합니다. 우리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독일(21.6%), 일본(20.8%)보다도 높고 미국(11.6%)·영국(9.6%)과는 격차가 큰 편입니다. 이렇게 제조업 기반의 한국의 산업구조는 기후리스크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
■ 기후리스크 대응 전략의 필요성
위에서 보았듯이, 기후는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. 기후 문제에 대한 공감을 넘어, 우리 기업은 이에 어떠한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낼 것인지 그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 이를 위해서는 먼저, 기후리스크가 우리 기업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량적 분석이 선행돼야 합니다. 또한 이를 분석하여 기후 리스크에 대한 도입 기반 > 정책/프로세스 수립 > 비즈니스 체계 고도화 순과 같이 단계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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